우리들은 가끔씩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 누군가는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다'라고 표현하고 누군가는 좋은 DNA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염색체, 유전자, DNA는 비슷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작은 차이를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염색체, 유전자, DNA, 염색사 뜻 간단 설명
DNA(Deoxyribonucleic acid)는 가장 작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A,T,G,C 네 종류의 염기를 가진 뉴클레오타이드(DNA 조각)가 이중나선 구조를 이룬 것이 DNA이다. DNA를 비유하면 글을 쓰기 위한 알파벳이나 컴퓨터 용어의 0과1 같은 숫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유전자(gene)는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로 DNA 일부 염기 서열을 의미한다. DNA의 일부 서열은 우리 몸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알파벳을 가지고 APPLE과 같이 일정 순서로 배열하면 어떤 의미가 생기고 00010010과 같은 경우에도 특정한 의미를 담게 된다. DNA의 A, T, G, C가 일정한 순서로 배열되면 어떤 정보가 담기게 되고 우리는 부위를 유전자라고 부른다.
염색체(Chromosome)란 용어는 색깔을 의미하는 그리스 용어인 크로마(Chroma)와 몸을 뜻하는 소마(Soma)의 합성어로 현미경으로 관찰하기 위해 특정한 염색약을 이용해 염색 후 관찰했기 때문에 염색체라 불리게 되었다. 염색체는 DNA보다 더 큰 개념이다. DNA이 히스톤이란 단백질에 감겨있는 형태를 염색사라 부르고, 이 염색사가 다시 뭉치면 염색체가 된다.
이렇게 뭉쳐진 DNA는 염색체라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수많은 단어들을 전달하기 위해 노트에 적어놓았다고 생각해 보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데 유용할 것이다. 또한 파일을 USB에 담아 전달하면 편하듯이 유전정보도 뭉쳐서 전달하기 위해 염색체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다.
염색체, 유전자, DNA 용어 혼동
앞에서 설명한 각 용어의 의미를 바탕으로 평소 사용하는 표현들에 적용해 보면 결국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유전자(염색체)(DNA)를 물려받았다"라고 할 때 부모님의 염색체를 받았기 때문에 그 속에 염기 서열인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이며, 이것이 곧 DNA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좋은 표현
어떠한 용어를 사용하든지 모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위와 같은 경우 부모님의 좋은 특성을 물려받았다고 표현하고 싶은 것이므로 '유전자'가 가장 적당한 용어라는 생각이 든다. 유전자는 DNA 상에 있는 특정 부분으로 유전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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