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귀여움을 느끼는 이유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기쁨을 느끼기도 하고, 힘든 일에 슬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기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 또는 반려동물을 보며 귀여움을 느끼기도 하죠! 그렇다면 귀여움은 어떻게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이번엔 귀엽다는 감정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합니다.

 

 

귀여움을 느낄 때

먼저 우리는 언제 귀여움을 느끼는지 돌이켜 보면, 길을 걷다 조그만 고양이를 봤을 때,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친구가 키우던 강아지를 봤을 때,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 여자친구를 봤을 때, 아장아장 걷는 아이를 봤을 때 귀여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다면 조그만 고양이, 애완 강아지, 남자친구, 여자친구, 아기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왜? 귀여움이 느껴지는 것일까요?

 

 

진화학적 귀여움

귀여움이란 감정은 인류와 오랜 세월 함께해 온 감정으로, 귀여움을 느끼는 원인은 본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들은 생존을 위한 다양한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귀여움도 인류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기 위한 본능으로, 흔히 ''아기 같은 대상"을 귀엽다고 생각하며 이를 보호하게 되고, 결국 영아 생존율을 높이고 종을 유지할 수 있는 수 있게 됩니다. 즉 인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감정이 귀여움이라는 것입니다.

 

 

베이비 스키마(Baby Schema)

아기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 귀여움이라면, 우리는 왜 동물과 만화 캐릭터, 심지어 나이가 있는 어른들에게도 귀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베이비 스카마로 설명하게 됩니다. 베이비 스키마는 인간 아기가 가진 특징으로 우리가 귀여움을 느끼는 포인트를 의미합니다. 큰 예로 큰 눈과 동글동글한 얼굴, 몸에 비해 큰 얼굴 비율, 작은 입, 부드러운 피부 등이 있습니다. 즉 귀여움은 보호본능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을 보고 귀엽다고 느끼셨나요? 아마도 귀엽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사람도 아니고 살아있지도 않은 이 고양이 인형이 귀엽다고 느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에서 설명한 내용과 같이 베이비 스키마, 즉 아기와 비슷한 특징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몸집, 동글동글한 얼굴, 작은 눈과 코, 발 등 흔히 아이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동물들을 더 귀여워하게 됩니다. 사람과 유사한 포유류는 귀여운 특징들을 많이 공유하지만 파충류 어류 등의 경우는 귀엽다고 덜 느끼게 됩니다. 

 

 

행동적 요인

베이비 스키마로 설명을 하기에는 부족한 점들이 있습니다. 바로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그리고 나이가 든 노인이나 부모님에게도 귀여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기와 닮지도 않았지만 귀여움을 느끼게 되는데요. 귀여움을 느끼는 데는 외적 요인뿐만 아니라 행동적 요인 등 다른 요인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연인 사이에 작은 실수를 하는 모습이 귀여워 보일 수 있고, 외국인이 걸어와 서투른 한국말로 물어볼 때 귀여워 보일 수 있고, 부부끼리 서로 장난을 치면서 귀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아기들의 말이 서투른 모습, 실수하고 장난치는 모습 등과 유사하며 행동적으로도 아이와 유사하면 귀여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적 요인

외모가 아기와 유사하거나, 행동이 아이와 유사할 때 귀여움을 느끼지만 단지 바라만 봐도 귀엽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앞의 내용과 같이 베이비 스키마가 기본이 되겠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이미 상대방을 내 아이처럼 보호하고 아껴줘야 한다는 마음이 내재되었을 때 느끼는 감정일 것입니다. 누군가를 정말 귀여워 한다는 것은 내가 그 대상을 사랑한다는 말이 아닐까요?

 

 

*가끔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