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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정보

[짧은지식] 하인츠 딜레마, 몬티홀 딜레마, 트롤리 딜레마 뜻 설명 (심리학 문제 윤리적 도덕적 딜레마)

by 일분이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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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심리학 하인츠 딜레마, 몬티홀 딜레마, 트롤리 딜레마 의미

 

딜레마란 특정 상황에서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지만 어느 것도 선택하기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태를 말한다. 사람마다 선택이 다를 수 있는 상황 속 나는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지 생각해 보며, 다양한 심리학 연구와 책에서 언급된 윤리적, 확률적, 도덕적 딜레마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몬티홀 딜레마를 설명하기 위한 3개의 문 그림
몬티홀 딜레마 설명 그림

 

 

몬티홀 딜레마

 

몬티 홀 문제(Monty Hall Problem)는 미국의 TV 쇼 'Let's Make Deal'에서 유래한 확률 문제이다. 닫혀 있는 3개의 문 중 하나를 골라 뒤에 있는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상황. 하나의 문 뒤에는 좋은 자동차가 있고 나머지 2개의 문 뒤에는 염소가 있다. 참가자가 하나의 문을 고르면 사회자는 나머지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열어 그것이 염소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때 사회자가 참가자에게 선택을 바꿀 기회를 준다면 바꾸는 것이 이득인가? 하는 딜레마가 몬티 홀 딜레마이다.

 

언뜻 보면 바꾸는 것과 바꾸지 않는 것에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3개의 문 중 하나가 염소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결국 남은 것은 두 개의 문이므로 50%의 확률로 차가 나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몬티홀 문제에서는 선택을 바꾸는 것이 이득이다.

 

예를 들어 차가 C에 있다고 했을 때 참가자가 A를 선택했다면 사회자는 B를 공개했을 것이고, 참가자가 B를 선택했다면 사회자는 A에 염소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을 것이다. 따라서 이때 선택을 바꾸어 C를 선택하면 차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처음에 C를 선택했다면 사회자는 A 또는 B에 있는 염소를 보여주었을 것이고, 참가자가 C에서 B 또는 A로 선택을 바꾸면 차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직관적으로 봤을 때 예상했던 50%의 확률이 아니라 66.6%(2/3)의 확률로 차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선택을 바꾼다면 A, B를 선택 시 차를 받을 수 있다.

 

몬티홀 딜레마는 사람의 직관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직관으로 50%의 확률임에도 선택을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을 통해 심리학에서 자주 나오는 인간의 손실 회피 성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인츠 딜레마

 

하인츠 딜레마(Heinz's dilemma)는 미국의 발달심리학자 로렌스 콜버그의 인간 도덕성 발달이론 연구에서 제시한 딜레마이다.

 

하인츠의 아내가 희귀 암으로 죽어가고 있다. 마을의 약사가 암을 치료할 신약을 개발했는데, 약의 원가는 200달러이지만 2000달러에 판매한다고 한다. 그러나 하인츠는 1000달러 밖에 구하지 못했다. 약사에게 부탁했지만 약사는 약을 싸게 팔 수도 없고 외상을 줄수도 없다고 한다. 하인트는 사랑하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신약을 훔친다.

 

하인츠 딜레마 문제에서 하인츠가 사랑하는 아내를 살리기 위해 약을 훔친 것은 비난받을 행동인가? 만약 하인츠가 약을 훔치지 않았고 아내가 죽었다면 약사가 비난을 받는 것은 정당한가? 죽은 아내가 좋은 사람 혹은 나쁜 사람이라고 한다면 약사에 대한 비난은 달라져야 하는가? 당신이 하인츠라면, 약사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콜버그 도덕성 발달 단계 

 

하인츠 딜레마와 관련된 콜버그 인간 도덕성 발달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도덕성 발달 단계를 3수준 6단계로 설명한다.

 

1단계는 처벌을 회피하고 복종을 하는 도덕성 발달 단계이다. 예를 들어 하인츠가 경찰에게 처벌을 받기 때문에 약을 훔치지 않았다면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2단계는 욕구를 충족하는 도구적 목적에 따라 행동하는 단계이다. 예를 들어 하인트가 아내를 살리기 위한 목적만을 생각하며 약을 훔친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3단계는 인식과 평판에 중점을 두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단계이다. 예를 들어 하인츠가 약을 훔치기 전 자신의 범죄자 되었을 때의 평판을 신경 쓰고 행동을 멈췄다면 혹은 아내를 살라기 위해 노력하지 않은 남편이라는 평판을 신경 써 약을 훔쳤다면 3단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4단계는 준법정신과 질서를 지키는 도덕성 발달 단계이다. 예를 들어 하인츠가 약을 훔치는 행위는 불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법에 따라 행동하거나 처벌을 달게 받을 각오로 행동했을 때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5단계는 사회계약적 관점에 따른 도덕성 발달 단계이다. 하인츠가 약을 훔치며 현재 있는 법규를 위반했지만 생명이라는 큰 가치에 중점을 두면 기존의 법이 꼭 옳다고 할 수 없고 법이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논의될 수 있는 변화가 가능한 것이라는 부분에 중점을 둔다. 

 

6단계는 보편적 가치에 대한 단계로 개인의 재산에 대한 존중보다는 생명, 인권이라는 절대적 가치에 대한 존중을 중요시한다.

 

 

트롤리 딜레마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는 심리학과 윤리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딜레마로 사람들에게 다수를 살리기 위해 소수를 희생할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문제이다.

 

첫 번째 트롤리 문제이다. 선로를 따라 트롤리 기차가 달려오고 있다. 선로 위에는 5명의 인부가 작업을 하고 있고 이대로 가면 5명 모두 죽게 된다. 당신은 선로 변환기 레버 앞에 있고 다른 레일 위에는 한 명의 인부만 있다. 당신이 기차의 방향을 바꾸면 5명은 살지만 다른 한 명은 죽게 된다. 이때 당신은 레버를 당길 것인가?

 

두 번째 트롤리 문제이다. 육교 위에서 달려오는 달려오는 트롤리 기차와 앞에서 그 일하고 있는 5명의 인부가 있다. 당신은 몸무게가 적지만 옆에 있는 뚱뚱한 사람을 육교 아래로 밀어 떨어뜨린다면 5명의 인부를 살릴 수 있다. 이때 당신은 옆 사람을 밀 것인가?

 

설문조사를 통해 두 가지 트롤리 질문을 한 결과 첫 번째 문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행동에 찬성을 한 반면에 두 번째 트롤리 문제에서는 찬성이 거의 나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트롤리 딜레마는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이라는 공리주의에 대한 관점에 따라 다른 선택이 나오는 문제이다. 그러나 두 번째 문제의 경우 사람을 밀어 떨어뜨린다는 죽음에 직접 관계된 행동을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도덕적 딜레마 토론

 

앞서 언급한 하인츠 딜레마와 트롤리 딜레마는 토론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다. 각 딜레마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하인츠 딜레마를 보며 약을 훔치는 행위가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아내를 살리기 위한 선한 목적을 동반한 행동이다. 물론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순 없지만 하인츠가 가지고 있던 1000달러와 함께 후에 약사에 대한 손실을 배상하려 하고 법률에 대한 처벌까지 받는다면 도덕적 비난에서만큼은 조금 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만약 하인츠가 아내를 위해 약을 훔쳤다고 해도 약사의 손실에 대해 방관하거나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따르고 있는 법에 따른 처벌을 피하려 한다면,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하고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었기 때문에 도덕적을 비난받아 마땅하나고 생각한다.

 

트롤리 딜레마를 보면 레버를 당기는 것과 뚱뚱한 사람을 떨어뜨리는 행동이 5명이라는 다수를 살릴 수 있는,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옳은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최대 다수의 최대 이익이라는 공리주의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어느 쪽이 더 큰 이익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다른 선로 위에 있었던 사람이 여러 활동을 통해 수많은 생명을 구해내고 있었다면 선로 방향을 바꾼 선택이 정말 더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할 수 있을까?

 

물론 앞에 언급한 예시는 조금 극단적인 사례일 수 있다. 그러나 공리주의라는 것에 사람의 잘못된 사상이나 생각, 판단 등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물론 모든 것이 똑같은 조건이라면 공리주의를 따르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

 

만약 내가 트롤리 딜레마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면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나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누군가를 죽게 만드는 것이 정말 힘들 것 같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무관심해지는 현대 사회 많은 사람들이 방관하는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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