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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정보

[짧은지식] 성선설, 성악설 뜻, 근거 (성무선악설, 성선악혼설, 성삼품설, 성기호설)

by 일분이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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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성에 대한 인성론, 성선설과 성악설

 

인간의 본성은 착할까? 악할까? 하는 의문은 과거부터 다양한 주장이 있어왔다. 인간의 본성이 착하다는 성선설과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나쁘다는 성악설의 의미와 근거에 대해 알아보고 성무선악설, 성선악혼설과 같은 다른 인성론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성선설과 성악설을 간단하게 비교한 도표. 성선설 인물은 맹자, 성악설 인물은 순자
성선설과 성악설 비교 도표

 

 

성선설

 

성선설은 중국의 유명한 사상가인 맹자가 주장한 학설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인간의 성품은 선하게 태어나며 대가가 없이도 자발적으로 선행을 취한다고 한다. 또한 약하고 불상한 사람들에게 동정심을 느끼기도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인간의 성품, 본성은 동물의 본능과는 구별되는 것으로 인간은 두 가지 모두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주장이다.

 

성선설은 인간아 악한 행동을 하지 않는, 오로지 선한 존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 본성은 선하지만 외부 환경에 의해 인간이 악해지므로 교육과 노력, 절제가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착한 본성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서양에서도 유사한 주장들이 많이 있었으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루소를 이야기할 수 있다. 루소는 인간의 본성은 선하지만 사회제도, 문명에 영향을 받아 악한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성선설 근거

 

맹자가 이야기한 성선설의 근거로는 어린아이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며 생기는 측은지심이 있다. 어린아이를 구해서 무언가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닌 인간의 본성이 그러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예시로는 아무도 보지 않을 때조차 양심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면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 아무런 대가 없이 봉사하는 사람들의 모습, 대중교통을 타면서 어르신들께 자리를 양보하는 것 등이 있다.

 

 

성악설

 

성악설을 주장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순자가 있다. 순자는 인간의 성품은 악하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올바른 규범과 교육, 훈련과 노력, 법을 통해 선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인간의 본성은 악하며 선한 것은 인위라는 것이다.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면 자는 등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감성적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그대로 두면 사회는 혼란이 오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하다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성선설과 성악설 모두 교육, 절제, 노력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서양에서도 유사한 주장들이 많았으며, 대표적인 인물로는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키아벨리와 사회계약론자로 알려진 토마스 홉스가 있다. 홉스는 자연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유명한다.

 

 

성악설 근거

 

성악설의 근거로는 인류 역사를 보면 항상 다수의 사람이 아닌 소수의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누렸다는 것, 역사상 항상 전쟁이 일어나고 다른 누군가의 재산과 목숨을 빼앗어 왔다는 점, 모든 국가에 헌법과 법률로 국가를 통치한다는 것은 법 없이 범죄를 통제하기 힘들다는 반증이란 주장, 작은 곤충들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 등이 있다.

 

 

성선설 성악설 토론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한 토론을 하면 앞에서와 같은 주장을 하며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지만, 무엇이 맞는지 확신할 수는 없다. 성선설의 주장처럼 인간의 본성은 착하지만 나쁜 행동을 하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 사회 환경 때문에 악한 행동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본성이 착하지만 나쁜 행동을 왜 학습하는가? 하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선한 행동을 하는 사람과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이 같이 있다면 나쁜 행동을 하지 않으면 경쟁에 뒤처지고 생존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악설의 주장처럼 인간의 본성은 나쁘지만 교육과 학습을 통해 선한 행동을 배우는 것일 수도 있다. 본성이 나쁘다면 선한 행동을 왜 학습하는가? 하는 반론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홉스의 주장처럼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가 통제 없이 지속된다면 본인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법과 규칙을 통해 선한 행동을 학습하고 사회 전체구성원의 안전과 생존을 보장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성선설과 성악설의 어떤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교육을 통해 선한 행동, 도덕, 규율, 법을 학습하고 사회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성무선악설, 성선악혼설, 성삼품설, 성기호설

 

성무선악설

 

성무선악설을 주장한 인물로는 고자가 있다. 고자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으며 욕구만 가지고 태어난 존재라고 주장한다. 인간은 동물들과 동일하게 식욕과 색욕만 가지고 태어났다는 고자와 비슷한 주장을 한 인물로는 로크가 있다. 로크의 백지설은 인간의 타고난 마음이 백지와 같아서 선악의 개념을 가르쳐야 하는 존재로 보고 있다.

 

 

성선악혼설

 

성선악혼설을 주장한 인물로는 왕충이 있다. 왕충은 인간의 본성이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하는 선과 악이 혼재하는 상활이라고 주장한다. 선을 기르면 선이 되고, 악을 기르면 악이 된다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성삼품설

 

당나라 한유가 주장한 학설로 인간의 본성을 상급, 중급, 하급으로 나누어 상급은 가르치지 않아도 선하고, 중급은 교육에 따라 선과 악 모두 될 수 있으며, 하급은 항상 악하다는 주장이다.

 

성기호설

 

정약용이 주장한 학설로 인간에게는 영지의 기호(아는 것의 즐거움)와 형구의 기호(육체적 즐거움)가 있다는 주장이다. 영지의 기호는 선을 좋아하고 악을 미워하며 덕행을 좋아하는 것이며, 형구의 기호는 맛있는 것을 좋아하고 배부른 것을 좋아하는 것들을 말한다. 인간의 본성을 선과 악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의 학설들과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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