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는 영화나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세계관입니다.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 모두 인류의 미래를 어둡고 부정적인 모습으로 묘사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멸망한 세상과 절망적인 세상이라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 뜻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 그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영화들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아포칼립스 뜻
밝고 희망적인 미래의 모습이 아닌 어두운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 세계관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아포칼립스(apocalypse)는 대재앙, 멸망을 뜻하며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아포칼립스는 성경 중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아포칼립스는 천재지변이나 대재앙이 발생하여 인류 문명과 사회가 파괴되고 멸망한 상황을 다룹니다. 보통의 영화나 소설에서는 이러한 멸망 이후의 세계를 다루기 때문에 '포스트 아포칼립스'라 부릅니다.
아포칼립스는 인류의 문명이 멸망한 원인에 따라 세부 장르가 나누어집니다. 예시로 좀비, 핵전쟁, 바이러스와 전염병, 외계인, 기후재난, 초자연적 현상(코즈믹 호러)등이 있습니다.
아포칼립스 예시
아포칼립스 혹은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주제로 한 영화나 소설, 게임 등이 많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화로는 '부산행', '매드 맥스', '설국열차'등이 있습니다.
영화 부산행의 경우 갑자기 좀비가 등장해 사람들을 공격하고 사회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서 사람들이 좀비와 사투를 벌이지만 절망적인 상황이 계속됩니다. 부산행은 앞에서 소개해 드린 세부 장르에서 '좀비 아포칼립스'로 분류됩니다.
영화 '매드맥스'는 대표적인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로 자원이 고갈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인류는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핵전쟁을 일으켰고 그 결과 전 세계 문명이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물과 기름을 차지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매드맥스는 핵전쟁으로 세상이 멸망한 '핵 아포칼립스'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설국열차'의 경우 냉전에서 사용된 기후무기의 부작용으로 지구에 빙하기가 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얼어붙은 외부와 단절된 무한동력 열차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설국열차는 기후재난으로 세계가 멸망한 '기후재난 아포칼립스'라 할 수 있습니다.
디스토피아 뜻
디스토피아(dystopia)는 이상적인 사회를 뜻하는 '유토피아(Utopia)'의 반대말로 '역유토피아'라고도 불립니다. 유토피아는 영국 정부가 아일랜드를 억압하는 정책을 비판하면서 나온 단어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스토피아는 과학 기술의 발전이나 정책의 변화로 극단적인 통제에 놓인 사회 혹은 극심한 억압과 불평등이 도래한 세상을 의미합니다. 디스토피아 장르는 현재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는 작품에서 많이 등장하며, 독재자의 존재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토피아 예시
디스토피아를 주제로 한 소설의 예시에는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인 '우리들', '멋진 신세계', '1984'가 있습니다. 또한 영화에는 '매트릭스', '가타카', 브이 포 벤데타'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앞에서 소개해 드린 영화 설국열차의 경우에도 디스토피아 영화입니다.
영화 가타카는 유전자 선택으로 태어난 사람들과 자연적으로 태어난 사람들 사이에 계급이 존재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전자와 같이 어떠한 기준으로 사람들을 억압하고 불평등을 초래하는 사회 시스템은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잘 보여주는 하나의 예시입니다.
영화 '브이 포 벤데타'는 핵전쟁이 일어난 후 권위주의적이고 국가주의적인 영국 정부에 맞서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파시즘을 내세우는 정부와 자유를 통제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영화입니다.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차이점
디스토피아와 포스트 아포칼립스 모두 인류의 어두운 미래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경우에는 핵전쟁이나 대재앙으로 인해 인류의 문명이 파괴되거나 세상이 멸망한 이후의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원례 살던 세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이 거의 없는 상태이며 재앙의 공포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편입니다.
반면에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경우 강력한 독재자나 권위주의적인 정부에 의해 불평등이 생기고 일반 시민들이 통제와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권력자들에 의해 자유를 완전히 통제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권력자가 없어진다면 다시 정상적인 사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다루는 소설이나 영화들은 주로 현재 사회 문제를 비판하거나 풍자합니다.
정리하면 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 인간 사회가 멸망한 이후를 다루고 디스토피아는 강력한 지배계층의 통제를 받아 자유를 잃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는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이며 작품에 따라서 두 가지 모두의 특징을 갖고 있는 영화나 소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 설국열차의 경우 핵전쟁과 기후 재난으로 세계가 멸망한 상황이므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영화라 할 수 있으며, 머리칸과 꼬리칸 사람들의 차별과 억압 등을 보여주므로 디스토피아 영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는 모두 인류 사회의 어두운 미래를 다루고 있지만 차이점도 있었습니다. 인류의 미래를 멸망적인 상황으로 보는지, 절망적인 상황으로 보는지. 미래에 희망이 존재하는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지. 원인이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재앙 때문인지, 아니면 소수의 특권층 때문인지에 따라 아포칼립스와 디스토피아를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두 단어의 의미와 차이점에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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