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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넷플릭스][영화리뷰] 뭉클한 스페인 영화 추천 - 열일곱

by 일분이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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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넷플릭스 영화 '열일곱' 후기

 

넷플릭스에서 우연히 보게된 영화 '열일곱'은 스페인 감독 다니엘 산체스 아레발로의 작품으로 물건을 훔쳐 소년원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 '엑토르'와 엑토르의 형인 '이스마엘'의 여정과 관계 회복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열일곱
물건을 훔치고 소년원에 들어간 17세 소년 엑토르가 교감을 나누던 개가 입양되자 형, 할머니와 함께 개를 되찾으려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영화
평점
8.1 (2019.10.18 개봉)
감독
다니엘 산체스 아레발로
출연
비엘 몬토로, 나초 산체스, 칸디도 우란가, 잇사소 아라나, 조지 카브레라, 차니 마틴

제목 : 열일곱

개봉일 : 2019.10.18

관람일 : 2022.09.13

감독 : 다니엘 산체스 아레발로

출연 : 비엘 몬토로, 나초 산체스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99분

배급 : 넷플릭스

 

 

로튼 토마토 평점

 

간단 줄거리

 

주인공 '엑토르'의 나이는 17살,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미성숙한 청년이다. 절도를 하고 소년원에서 생활하지만 잘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탈출을 시도한다.

 

우연히 개와 교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엑토르는 '양'과 점점 가까워지게 되고, 조금씩 변화하지만 양이 입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탈출을 시도한다.

 

 

 

탈출에 성공한 엑토르는 자신의 형과 아픈 할머니와 함께 '양'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데...

 

''열일곱' 리뷰

영화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역동적인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슬픔을 억지로 짜내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라는 것은 분명하다.

 

 

먼저 주인공 엑토르는 말에 거침이 없다.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투박한 캐릭터이고, 아픈 할머니께 '올 때까지 죽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 이러한 엑토르가 형과의 여정을 통해 조금씩 변화한다. 지는 법을 배웠고, 돌려 말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바뀌게 된다. 형 또한 엑토르와 함께하며 변화하고, 두 형제가 서로 가까워지는데, 이 변화의 과정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잘 다듬어지지 않은 투박한 두 형제의 감정을 느끼고 몰입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등장인물들을 비추는 카메라는 조금씩 흔들리고, 영상의 색감도 빈티지스러운 느낌을 주며 잔잔한 음악이 이 분위기를 완성한다. 

 

버려진 유기견, 다리가 세 개인 강아지, 여자친구와 헤어진 형, 바깥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엑토르는 모두 조금씩 아픔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특징과 영화의 전체적인 감성적인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그러나 등장인물들이 아픔을 가지고 극복하는 것이 주된 힐링(?)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평소 다른 개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던 '양'이 다른 개들과 뛰어노는 장면, 다리가 하나 없어도 잘 걸으며 여정에 함께하는 '세발이',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형과 다시 소년원에 돌아온 엑토르는 모두들 각자의 방식대로 잘 극복해낸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으로는 캠핑카와 주변 풍경의 모습이었다. 두 형제와 작은 강아지, 할머니가 타고 다니는 캠핑카는 '양'을 찾으러 다니는 주요한 수단이자 여정의 동반자이다. 앞에 봤었던 등장인물들의 특징은 이 캠핑카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조금은 낡고 언제 팔릴지 모르는 이 캠핑카는 누구보다 자유롭고 형제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다. 

 

 

죽음을 앞에 두고 있는 할머니를 돌보는 엑토르의 모습을 통해 거칠고 투박한 주인공의 마음속에도 따뜻한 사랑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할머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엑토르의 모습을 통해 뭉클한 감동을 전해준다. 영화의 큰 틀은 두 형제의 여정과 관계 회복이지만, 할머니는 그 과정에 꼭 필요한 존재로서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좋은 형제를 선물해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보게 된 스페인 영화 '열일곱'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 없이 편안하게 마음을 풀고 볼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다.

 

 

*뭉클하고 잔잔한, 감성적인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하는 영화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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